호텔 아벤트리 종로 방문 후기 (스탠다드 트윈룸)
아벤트리 종로 방문 (스탠다드 트윈룸)
1. 아벤트리 종로점 방문
호텔 아벤트리 종로를 방문했다. 트립닷컴에서 토요일에 체크인하는 1박 2일 일정을 51,482원에 결제했다. 당일 결제라 걱정했는데, 서울의 호텔은 남아돌고 있었다. 아벤트리 종로는 종로구 우정국로 46에 있으며 종로3가, 안국역 모두 도보 5분 이내에 찾아갈 수 있다. 버스 정류장 역시 호텔 바로 앞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이 매우 좋다. 또한 주변에 익선동, 낙원상가 등이 있어 나름 다닐 곳도 많다.
2. 스탠다드 트윈룸 객실 사진
709호에 배정받았다. wifi는 무료이며 따로 PW가 없다. 코로나 기간에는 각종 편의시설 사용이 중단된다.
내부에서 객실 문을 바라본 사진이다. 따로 중문은 없으며 화장실 문이 유리 슬라이딩 도어다. 잠금장치는 없다. 가운도 없으며 붙박이장에 슬라이딩 서랍이 있다. 침실을 경계로 대리석과 카펫으로 나눠진다. 나는 준비된 슬리퍼를 신었는데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샤워룸이 침실에서 유리로 보인다. 별로 좋아하지 않는 구조다. 샤워하는 실루엣이 다 보인다. 장난기가 많다면 유리 너머로 샤워하는 모습과 용변을 보는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다. 이 점이 가장 큰 단점인 것 같다.
슬라이딩 도어와 샤워실이다. 깨끗하고 특별한 냄새 (락스, 세제 냄새 등)이 없어서 좋았다.
비대가 달린 변기는 자동화되어 있다. 저 버튼을 눌러 물을 내릴 수 있고 세정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제공되는 물품이다.
세면대 옆에는 바디워시, 샴푸, 컨디셔너, 폼클렌저, 비누, 양치 컵 등이 준비되어 있다. 참고로 칫솔과 치약은 무료제공 되지 않고 구매해야 한다. 가격은 잘 모르겠다.
저 주머니 안에는 드라이기가 들어있고, 숙박시설에서 흔히 보이는 작은 드라이기다.
트윈룸의 침대다. 싱글침대로 침구류가 깨끗했다. 베개를 하나만 주는 점이 아쉬웠다.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호텔임을 짐작할 수 있는 인테리어다. 오래된 호텔답게 좀 촌스럽다.
커튼을 바로 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옆에 오피스 시설이 있는데 어떤 업무를 하는지 보일 정도로 가깝다. 눈도 마주칠 수 있을 정도
정갈하게 정리된 침대가 마음에 든다.
트윈룸의 배드와 배드 사이는 이 정도다. 따로 움직여서 붙일 수는 없게 되어 있다. 정말 억지로 하려면 할 수는 있겠는데 하지는 않았다.
침대와 tv가 붙어있는 벽의 공간이다. 아주 좁지는 않다. 주말에 저렴한 가격으로 잘 보냈다.
3. 코로나와 호텔
위치가 아주 좋은 아벤트리 종로는 오래된 건물이지만 깔끔한 룸 컨디션이 좋았다. 이 정도면 방음도 좋았고, 직원도 매우 친절했다. 하지만 객실 내에서 보이는 욕실과 잠금장치가 없는 불투명 슬라이딩 도어, 용변 보는 실루엣이 보이는 구조는 개인적으로 불호였다. 유리 욕실이 방이 넓어 보이는 효과를 주는 점은 알고 있지만, 차라리 답답하고 좁아 보여도 벽으로 막힌 욕실이 좋다. 최소한 용변과 세면은 누구에게도 보이기 싫다.
호텔업계가 몹시 어렵다. 코로나로 인해 관광객이 줄어들며 매출이 급감했고 버티지 못하고 매각이 이어졌다. 역시 종로의 관광객을 상대로 돈을 버는 호텔 아벤트리 종로도 코로나 여파에 직격탄을 맞아 매각되었다. 매각 후 현재 아워홈에서 위탁운영을 하고 있으며 용도변경을 추진해 오피스텔로 변신할 계획이라고 한다. 콧대 높던 호텔들이 하나둘 무너지는 게 안타깝지만, 덕분에 난 염가로 이용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빨리 팬데믹이 끝나 일상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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