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ple 가로수길 아이폰 13pro 전면 액정 수리 후기

 애플 가로수길 수리 후기


1. 아이폰 13pro 액정 파손




 처음에는 요철에 떨어트려서 하단에 약간의 금이 갔었다. 이물감과 약간의 불편함이 있었지만, 쓸만했다. 그렇게 쓰다가 휴대폰에 충전기를 떨어트렸는데, 그 정도의 충격으로 액정 상단부가 완전히 깨져버렸다. 더이상 쓰기 어려운 상태가 되어서 수리하기로 했다.

2. Apple 가로수길 방문



 Apple 가로수길로 방문한 이유는 애플 스토어가 아닌 공인 수리 업체보다 수리 가격이 저렴했기 때문이다. 23년 2월에 13pro의 apple스토어 액정 수리 비용은 378,000 원(부가세 포함) 이었는데, 타 공인 수리점은 40만원이 넘었다. 어차피 출근하는 길이어서 가로수길에 방문하기로 했다. 

 당일 수리가 가능할 거로 생각해 지원 앱으로 예약을 잡고 방문했는데, 14시 이전에 수리를 맡길 경우 당일 수리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그래서 진단하기도 전에 돌아갔고 추후 예약을 잡기로 했다.


 그래서 두 번째 방문은 오전 시간으로 예약했으나, 베터리 교체 수리가 많아서 당일 수리가 어렵다고 했다. 이제는 더 미룰 수 없어서 수리를 하기로 했다. 참고로 예약 시간 10분이 넘어가면 예약이 취소되기 때문에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일찍 가도 접수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약속을 잘 지켜야 한다.

 직원이 진단프로그램으로 액정 외에 파손이 있는지 확인한다. 내 휴대폰은 다행히 face id 모듈에 이상이 없어서 전면 액정만 교환하기로 했다. 진단하는 직원은 친절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판매나 안내를 담당하는 직원은 필요 이상으로 친절하지만, 엔지니어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애플케어 유무와 진단을 모두 통과하면 엔지니어가 외관 손상을 확인한다. 그 후 수령 시간을 체크하면 수리 접수가 끝난다. 이해는 하지만 좀 짜증 나는 부분은 예약 시간에 도착해서 엔지니어를 만나는 데까지 시간이 좀 걸린다. 테이블로 안내해준 뒤 20분 정도 대기해야 본격적인 접수가 시작된다.

3. 수리 완료 후 수령



 수령은 접수 때 안내한 시간 이후에만 가면 된다. 따로 예약은 필요 없고 바로 직원에게 수리한 휴대폰 찾으러 왔다고 하면 안내해준다. 15분 정도 대기한 뒤 휴대폰을 가져왔고, 청구 금액을 알려줬다. 


 그런데 분명 37만 원으로 알고 있었는데 44만원을 청구했다. 부가세가 포함된 금액이라고 했는데, 전면 액정 수리는 부가세 포함 37만 원이라고 하자 확인해 본다고 했다. 알고 보니 수리 중 베터리가 파손되어 교체했는데, 그 비용을 청구했다고 했다. 진단에서 베터리는 양호했고, 사용 중에도 이상이 없었다고 하자 베터리 비용을 무상으로 전환해줬다. 무신경하게 넘어갔으면 낭패를 볼 뻔했다. 꼭 청구 금액을 확인해야 한다.

4. Apple 가로수길 수리 경험 종합


 사람이 참 많다. 당일 수리가 힘든 게 이해 간다. 나를 담당한 직원만 그럴 수 있으나, 두 번째 방문 모두 엔지니어가 짜증 나 보였다. 일이 힘들어서 그런지, 기분 안 좋은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휴대폰 고장 난 것도 슬픈데, 아쉬웠다.



 애플스토어는 볼거리가 참 많다. 자연스럽게 말을 거는 너무 친절한 직원이 색다른 경험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비싼 수리 비용에, 시간까지 걸리는데, 왜 애플 제품을 쓰냐고 묻는 사람이 많다. 애플 기기의 성능은 둘째 치고, ios가 너무 편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구형 기기까지 사후 지원이 완벽하고, 특별히 신경 쓰지 않아도 빠릿빠릿하다.  안드로이드가 ios만큼의 완성도와 성능을 보장한다면 언제든 바꿀 생각이 있다. 하여튼 다시는 안 깨 먹고 잘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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